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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드라이브

부산에서 서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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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4일간 서울까지 바이크 타고 한번 갔다 왔다.

타고 있는 F850GSA를 파주에서 갖고 오긴 했지만

너무 추워서 여유고 뭐고 빨리 내려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서

다시 한번 더 가보게 됐다

 

때마침 날도 땃땃하니 좋아서 더더욱!

출발 전에 올라오는 막막함ㅋㅋㅋ

을 보면서 주유하고 바로 출발!


아무 생각 없이 가다 보니 도도이꾸 카페 쪽으로 와버렸다

길 잘못 든 거치곤 시간은 그렇게 안 늘어나서 다행...


대구 옆 어딘가에서 잠시 휴식..

여긴 어딘지도 모르겠다

가는 동안 볼 것도 없고 무수한 방지턱만 있고


김천 근처에서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졸음쉼터 나오자마자 세웠는데

알고 보니 근처에 카페랑 뭐 많았다고 한다..

커피나 한잔 마시고 갈걸ㅠㅠ


경기도 들어가기 직전 마지막 휴식

여기까진 교통정체 없이 편안하게 왔는데

앞으로 갈길이 막막했다 진짜

올라오는 내내 본 적 없던 빨간색..

이건 아니다 싶어서 김포까진 안 가고

도착지를 잠수교로 수정했다


1년 만에 다시 온 잠수교

여긴 참 들어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들어올 수는 있게 해 놓고 이륜차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없다

왜 이렇게 만들어놓은 건지 참ㅡㅡ

점심도 안 먹고 달려와서 먹은 게 한강라면ㅋㅋ

배고파서 그런지 더더욱 맛있었다

밥 다 먹고 바이크 근처에서 친구 기다리다가 헬멧 떨어뜨렸는데

고프로가 충격 다 먹어서 렌즈커버가 찍혀버림..

 

나중에 집 가서 영상확인해 봤는데 이때부터

가운데 찍힌 것 때문에 영상녹화가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었다

 

F850GSA가 암만 커봤자

R1200GSA 보단 작다..

 

이래저래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도 있고

처음 만난 사람들도 있고

잘 놀다가 슬슬 해산하는 분위기길래

그냥 갈려고 했는데

흑석동 그 핫하다는 카페 한번 가봐야 되지 않겠냐 해서

바로 이동했다

 


여기가 소음이랑 담배 때문에 말 많이 나왔던 카페

가까우면 얼마나 가깝길래 싶었는데

직접 가서 보니 이 건물 바로 뒤가 초등학교였다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 하면서 커피 한잔 마시고

친구랑 숙소로 이동


이대로 바로 잠들기엔 너무 아쉬워서 숙소 앞에서 한잔하고 들어갔다

몸이 피곤했는지 한 병 마시고 죽는 줄 알았다


서울은 아침 일찍 출발해야 고통 덜 받는 다 해서

아침에 눈뜨자마자 바로 나왔는데

역시 강남은 어림도 없이 밀렸다

 

강남 탈출하기 전에 고급유 풀주유!

경기도 어딘가에서 1차 휴식

화장실도 갈 겸 마실 것도 좀 살 겸 들렀는데

화장실은 없다고.. 없을 리가 있나 이 양반아

사정이 있겠지라고 생각하면 서 바로 다시 출발..


문경쯤에서 한번 쉬긴 했는데

여기선 사진을 하나도 안 찍었다

 

갖고 내려올 때 제일 추웠던 곳이었어서 그런지

화장실만 갔다가 바로 출발해 버렸다

칠곡쯤 왔을 때 들렀던 편의점

뭔가 단것, 씹을 거리가 필요한 느낌이라 화장실도 갈 겸 잠시 들렀다

여기서부터 조금 힘들어지기 시작


여차저차 경주까진 도착

당연히 고급유 주유소가 있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반대쪽 휴게소였고..

일단 기름이 없으니 일반유 만 원 치만 넣고 부산으로 출발

시동 걸어보니 2만 키로가 됐다

갖고 온 지 한 달 만에 2천 키로를 타버린 미친놈아

해가 완전히 져버리기 전에 도착했다

아마 앞으로 1년 동안은 서울에 갈 일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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