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평범한일상/해외여행

2023.06.18(일) 대마도 당일치기

728x90

2주 전 쯤에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해외여행이 너무 가고 싶어졌다

 

하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없고 지갑에 여유가 없는 관계로(ㅠㅠ)

짧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 필요했는데 그게 대마도였다


아침 8시 10분 출항하는 배였는데

여행사에서 6시 45분까지 오라고 했다..

7시쯤 가서 표뽑고 하려고 했는데 여유부리다 늦을뻔 했다

우리가 탈 배는 니나호 였고 검색해보니

파도에 취약해서 배멀미가 그렇게 심하게 온다고 했다

 

살짝 걱정은 됐는데 난 원래 멀미를 안하는데다 같이가는 친구가 준비해왔다길래 그냥 타기로 했다

환전은 2층 부산은행 ATM으로 했고, 약국은 3층에 있다

7시 반쯤 승선하라고 안내방송이 나와서

출국심사 하고 면세점 구경~

 

근데 생각보다 뭐 없는 느낌이다..

아무튼 게이트 열리자마자 바로 탑승!

자리가 딱 가운데라 바깥 구경도 못하고

한국-일본 사이 어정쩡한곳에서 로밍도 안되고

멍~하니 앉아있다가 화장실가려고 잠시 뒤로 나왔는데

뒤쪽 출입구에 창문이 있었다

 

가만히 서서 구경좀 하다가 드디어 도착!


일단 목적지는 와타즈미 신사, 미우다해변, 한국전망대 딱 3곳이다

더 돌아보기엔 시간이 안될 것 같다ㅠㅠ

토마레?

히타카츠는 신호등 있는 곳이 거의 없어서 횡단보도마다 붙어있다

이즈하라 쪽은 안가봐서 모르겠다..

 

와타즈미 신사까지는 차타고 약 한시간 20분 거리라 미리 렌트를 해놨다

우핸들, 진행방향 반대라 좀 걱정이 되긴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적응했다

다이하츠라는 제조사의 660cc 자동차

히타카츠는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18년도 8월에 여행사 끼고 투어로 왔었는데 아직도 기억나는게

미우다해변, 편백나무 숲 이 두 곳이다

 

와타즈미 신사로 가는길에 그때 왔던 편백나무 숲을 지나게 되서 잠시 정차했다

숲 사진은 너무 밝게 찍혀 쓸 수있는 사진이 하나도 없다ㅠㅠ

물 맑고 공기좋은 곳에서 한 20분정도 사진 찍고 앉아서 좀 쉬다가 다시 출발!


참고로 대마도 도로는 길이 좁다

일반 관광버스가 차선에 들어오면 그 차선이 말그대로 꽉 차버린다

오르막 내리막 계속 달리면서 진행방향 헷갈리지 않게 주의 하면서 맞은편 버스에 안부딪히게 주의하면서..

이렇게 운전하다보니 급 피로감이 몰려와서 근처 어촌마을 주차장에 차를 잠시 세웠다

사진찍은 곳 뒤쪽에 식당이 있다고 해서

오! 현지인들만 가는 식당! 이라는 기대감을 안고 갔지만 문닫았다ㅠㅠㅠ

일본 관광객 가족들이 오길래 인사하면 받아주려나? 싶어서 인사해봤는데 잘 받아줬다

그리곤 문닫혀있는거 보고선 뭐라뭐라 하더니 다시 돌아갔다

 

우리도 갈길이 머니...

20분정도만 더 가면 되는데 같이 온 친구가 갑자기 배아프다 해서 그냥 눈에보이는 제일 큰 건물로 들어갔다

근방에서는 꽤 큰 마트인 것 같다

대충 씹을거리, 음료, 담배 이렇게만 사고 다시 출발했다..

 


근처에 차를 세울수 있는 곳이 없었다

옆에서 자고있던 친구한테 빨리 사진찍으라고 흔들어 깨웠더니 급하게 찍은 사진ㅋㅋㅋ

이게 보이는 걸 보니 와타즈미 신사에는 거의 다 온 모양이다

 

 

바닷물이 완전히 다 빠지진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만조는 애초에 기대도 안했다ㅋㅋ

저 문 같은게 5개로 되있었는데 일자로 쭉 이어져 있었다

신사 내에서 본 모습
신사 밖에서 본 모습
세번째 문에서 본 모습
신사 내부 모습

사실상 이번 여행은 저기 사진찍으러 온거라 목표는 달성했다

다시 히타카츠로 돌아가는 시간이랑 이래저래 계산해보니 가려고 하는 곳은 다 갈 수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다시 한시간 10분가량 달려 미우다해변 도착!

여기는 물이 진짜.. 말도안되는 색이다

그늘에 앉아서 또 멍하니 앉아있다보니 위쪽에 도로가 있는게 보였다

부랴부랴 구글맵 켜서 확인해보니 역시나 전망대가ㅋㅋㅋ

친구 데리고 바로 이동했는데 내 생각보단 별로였다


어디 이동할 시간이 될까 싶어서 확인해봤는데 한국전망대까진 갔다올 수 있겠다 싶어 바로 이동했다

근데.. 입구에 차량출입통제라고 붙어있었다ㅠㅠ

어쩔수없이 그냥 바로 뒤에 있는 밸류마트 가서 컵라면 네개만 사고 돌아왔다

 

렌트 했던 곳이 주유소도 겸하고 있어서 반납하면서 그냥 거기서 바로 가득 주유해버렸다

받을때 가득이었으니 반납할 때도 가득

다 끝나고 나니 우리가 밥도 안먹고 돌아다닌게 생각나서ㅋㅋ

주변에 식당있냐 물어보니 아마 거의다 브레이크 타임일꺼라고 일단 거기까지 태워다 주겠다 해서 갔다

음.. 뭐먹지 하는도중에 이게 뭐지 싶어 휴대폰을 찾아봤는데 없다..?

차에 놓고 내린거 같았다.....

다시 렌트카 업체로 걸어가서 설명하니 친절히 찾아줬다 휴..


그리고 아래 사진들은 다시 걸어서 항구로 가는 도중에 찍은 사진들이다

(결국 밥은 못먹었다ㅋㅋ)


이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배표끊고 하려는데

나이있으신분들.. 비방 안하고 싶지만

새치기, 없던줄 만들어내서 원래있던 사람들 밀어냄, 자리 더 좋은데로 바꿔달라고 떼쓰고 줄서있는데 뒤에 바짝붙어서 조금이라도 천천히가면 뒤에서 밀고 배타려고 밖에 있는데 아무데나 가래침 뱉고

도대체 왜그러세요? 안피곤해요?

아무튼 다시 니나호 타고 무사히 집으로 왔다

당일치기도 좋기는 한데 다음에는 1박으로 해서 이즈하라까지 갔다와보고 싶다

대마도에 볼꺼없다고 왜 가냐 하는데 생각보다 볼 게 많다

다음에 또 간다면 느긋하게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고 싶다ㅠㅠ

 

아 그리고 돌아와서 친구한테 생각보다 니나호 탈만하던데? 라고 하니 파도가 거의 없는편이라고 했다ㅋㅋㅋ

그런거 치곤 많이 흔들리긴 했는데..

다음에 갈땐 팬스타크루즈에서 운항하는 배로 가볼까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히타카츠까진 한시간 반이면 가기때문에 사실 싼게 장땡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