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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모토캠핑

운문댐하류보 모토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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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대구사는 지인에게 운문댐하류보가 개방됐다는 소식을 듣고

1주뒤인 지난주말 바로 다녀왔다


내가 앉을자리는...

로부백 90L로 사이즈 업시켰더니

왠만한 짐들은 다 가방안에 들어간다

애매한 사이즈는 전부 양옆뒤에 있는 박스속에 박아놓고 출발!

 

부산 벗어나는데만 한시간 넘게 걸렸고

하필 주말이 제일 더운.. 출발시간도 하필 열한시쯤이어서

가다가 죽겟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

 

달리고 달려서 운문쯤 도착했을때

젖어있는 도로와 비 비린내를 맡으면서 살짝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아니겠지.. 제발 아니겠지.. 그와중에 시원하네ㅋㅋㅋㅋ

 

라고 생각하며 운문으로 진입하는 순간

쏴아아아아아아아

앞에가던 할리타고있던 라이더는 바로 어딘가로 피신해버리고

난 소나기겠거니 하고 그냥 무시하고 달렸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할리탄 라이더가 현명한거였다

그렇게 홀딱 젖어서 도착한 운문댐하류보

바이크 들어가도 되나? 싶어서 주변 먼저 한바퀴 돌아봤는데

같이 가기로한 바이크들 빼고

2~3대 정도 더 보이는것 같아 조심스레 들어갔다


먼저와있던 일행들

자고가기로 한사람중엔 내가 제일 늦었다..

대충 짐꺼내놓고 커피한잔 마시려고 하는데

다시 또 쏟아지는 소나기ㅋㅋㅋㅋㅋ

한명 뭐 사러간다고 타고 나갔는데 고립됐다고 카톡이 왔다

그냥 가려고 했더니 배달라이더가

지금 못탄다고 들어와서 있다가 가라 했다고..

그치자마자 복귀했지만..

비를 몰고다닌 gsx-r125ㅋㅋㅋㅋ

그쳤다고 출발한뒤에 도착하고나서 잠깐사이에 또 쏟아졌다

사이트가 따로 정해져있는건 아니지만

나무가 일정간격으로 심어져있어서

거의 나무들 기준인 것 같았다.

우리는 최대한 안쪽 구석자리로 자리잡았다


방염포,소화기는 필수

불피우는데 혹시몰라서

옆에 소화기 갖다놓고 바닥에는 방염포 깔아놓고

슬슬 준비

 


문어소세지, 흑돼지목살
문어소세지는 누가 먹었는지 모르겟지만 다굽자마자 사라졌다
놀땐 좋았지만 다음날 처치곤란이었던 맥주
산토리위스키 OLD / 이번에 완전 다 비워버렸다
유류캠(?) OST 깔아놓고 식사중
그냥 찍어본 조명들
불멍!

저녁쯔음 다섯명 정도 추가로 들어왔다

먹을것들은 전부 다 사오기로 했어서

안그래도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던참이라ㅎㅎ

 

먹을것들 다 먹고 마실것도 다 마시고 잠시 쉬고있는데

바이크 들어와있는거 보고 누가 관리인한테 민원넣었다고 한다

알고보니 원래는 하류보 내로 들어오면 안된다고 함

 

어차피 다들 운전 할사람 빼고는 술도 한잔씩 했고 아침일찍 나갈것도 아니다 라고

전달했고 관리인이랑 웃으면서 좋게좋게 해결했다

 

들어와있던 바이크들은 더 많았지만

우리쪽에 바이크가 제일 많이 세워져있으니

대표로(?) 한소리 들은것같다는 뇌피셜ㅎㅎ

 

아무튼 바이크도 주차장에 대놓고 들어와야 한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것 같다

 

11시~12시쯤 대강 정리하고 갈사람은 가고 잘사람은 대충 준비해놓고

바이크 한대가 나가야 하는데 또 민원들어올꺼 같아서

시동끄고 끌바로 나갔다

 

그리고나서 불앞에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들어가서 잠들었다


아침에 간만에 더워서 깼다

이게 무슨... 하고 나와보니 나무그늘 하나도 못받고

땡볕에 있는 내텐트..ㅠㅠㅠ

옮기기도 뭣해서 일찍 일어난김에 한바퀴 돌아보고 주섬주섬 정리하기 시작했다

남아있는 4명 전부 일어나서

커피한잔씩들 마시고 점심먹고 짐싸야지 하는데

오후 12시 하필 제일 더울시간.. 온도계보니 33도가 찍히는데

이게 5월날씨라고?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대충 정리된 짐들
쓰레기 분리수거가 끝나고 짐 적재된 후

뭔 쓰레기가 이렇게 많은지ㅋㅋㅋ

바이크 3대에 쓰레기들 다 묶어서 분리수거장가서

정리 싹 하고 각자 복귀하는데

너무 더워서 정신못차릴것 같았다

청도 나가기 직전에 있는 카페에 들어서

빙수랑 스무디 한잔먹고 무사히 복귀했다!

가다보니 기름도 떨어지고

F800GS는 기름통이 뒤에 있어서

뒤쪽에 적재해놓은 짐 살짝 풀어서

주유건을 넣어야하는데..

짐 다쏟을뻔했다 휴


지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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